천안시의회는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 매년 하락세인 천안시청 축구단의 성적을 감안해 예산안 심사시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음에도 괄목한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정도희 의원은 “올해 내셔널리그 정규 라운드서 6승5무14패의 아주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축구팀을 유지하는 이유는 축구를 통해 천안시라는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우수한 성적으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적으로는 시민들에게 자긍심은 커녕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A급 선수가 2명, B급 선수가 25명, 무급 연습생이 7명인데 이런 인력으로는 절대 성적을 낼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경기출전 선수인 11명 만큼은 A급 선수를 영입해야 하고 포지션 별로 1명씩 4명 정도는 특급선수가 있어야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예산이 문제라면 선수단 감축을 통해서라도 이뤄내야 한다”고 선수단 운영방식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는 “곧 있을 프로축구 드래프트를 진행한 이후 프로로 진출하지 못하는 선수들 중 좋은 자원을 영입해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청 축구단은 지난달 19일 전 대구FC 감독을 신임감독으로 선출해 2014년 1월1일부터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고, 해당 감독은 이미 선수선발과 코칭스태프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고 내년 천안시청 축구단의 부활을 위한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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