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부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6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는 2단계 정부세종청사 주변에 11일 눈이 내리는 가운데 부처 이전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나붙어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내일부터 2단계 이전 시작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해 1단계 이전 시행착오 최소화를 위한 막바지 노력이 한창이다.
국무조정실과 안전행정부, 행복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시교육청은 정부 협업 시스템을 가동, 13일 시작되는 2단계 정부부처 이전의 차질없는 지원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입주공간 최적화 부문에서는 지난달 16일 청사 준공에 이어 새집증후군 최소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실내공기질(TVOC) 측정 결과 새가구와 인테리어 새단장 공간에서만 기준치인 500μg/㎥를 초과하면서, 구매 시기 연기 등의 대책으로 보완하고 있다.
청사 내 편의시설은 주차장 2578대와 어린이집 3개소, 구내식당 4개소(1640석), 화장실 251개소 설치로 당초 계획보다 확대했고, 통근버스도 47개 노선에 걸쳐 165대로 증설했다.
이전 초기 나홀로 이주 공무원 2000여 명에 대한 주거대책으로는 공무원 연금공단 입주와 공공기관 단기 숙소(334실), 한신·포스코·대우 등 민간 전세 물량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청사 인근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617호)과 조치원 등 읍면지역 원룸(2047호) 등 다세대 물량도 확보한 상태다.
숱한 우려를 낳고 있는 교통 인프라 부문에서는 내부도로(119㎞)와 공사 전용도로(10㎞), 동서 연결도로 4개 및 남북 우회도로 1개 추가 등의 개통과 함께 교통량 분산 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 정부세종청사 지도의 내비게이션 반영과 BRT 및 시내버스 신설 및 증차, 국책연구기관 진입도로 개통, 부산·창원권 고속버스 신설, 공공자전거 도입 가시화 등도 나아진 교통환경을 제공한다. 생활문화 인프라 부문에서는 12일 국립세종도서관 개관에 이어 첫마을 인근 자동차 극장 운영, 상가 758개 입점으로 보완한다. 내년까지 CGV와 대형마트 운영도 가시화된 모습이다.
학교는 내년 초 11개교 추가 설립, 공립보육시설은 올해 말까지 5개소 확충과 함께 올해 시행착오 최소화를 도모한다.
2016년 말까지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과 KAIST 등 우수대학 조기 입주 추진, 5개 박물관 및 역사공원 조성 등의 노력도 병행한다. 정부 및 지방 기관간 이 같은 협업 체계가 연말까지 청사 2단계 이전 과정에서 어떤 반응을 낳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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