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옥녀봉네거리구간에 대해 연말까지 녹지형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기존 2차로인 일반차로를 4차로로 확장한다. 아울러 옥녀봉네거리의 좌회전 차로(가수원에서 목원대 방향) 길이를 현행 100m에서 507m로 조정한다.
시는 이어 일대 교통량 분산을 위해 1.9㎞에 이르는 도안대로 잔여구간을 2015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도안대로 잔여구간 개통을 위해서는 74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데, 시는 도안 2단계 개발을 40개 블록으로 나눠 각 블록 개발사업자로부터 기반시설 부담금을 징수해 사업비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안전시설 부족과 기하구조 불량문제가 지적된 동서대로 도솔터널 주변은 감속 및 안전운행 유도시설을 즉시 보강하는 한편 내년부터 터널 동측에서 도솔네거리의 유턴 교통량을 분산처리 하도록 기하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동서대로 터널동측입구 교통방송 방향의 우회전 차로를 확장하고, 신갈마로에 우회전을 위한 부가차로(길이 37m)를 설치한다.
또한 동서대로 터널동측의 교통섬 크기를 축소해 현행 직진 4차로를 직진 3차로와 좌회전 1차로를 둔다. 불합리한 선형으로 위험도로로 인식되고 있는 계룡로 우회도로는 선형 개량을 통해 교통불편을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계룡로 우회도로는 만년교에서 월평삼거리로 이어지는 계룡지하차도 상부교차로는 연속된 S자 선형으로 교통사고 우려가 높고, 월평삼거리에서 유성방향의 상부교차로 접근로는 안내체계가 미흡해 운전자들의 혼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전시는 이같은 계룡로 우회도로의 문제점을 인식, 내년부터 만년교에서 월평삼거리 방향의 S자 선형을 직선형으로 바로 잡고, 유성방향 안내체계는 노면표시와 전용차로, 현행 4차로를 5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한편 계룡로 우회도로의 경우 외부 시행사업으로 설계당시부터 문제점에 대한 점검·보완에 차질을 빚어 기형적인 도로선형으로 운전자의 불편과 더불어 교통사고 유발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외부 시행사업에 대한 사전점검 강화로 계룡로 우회도로와 같은 사태를 철저히 예방할 것”이라며 “공사중에는 착수시부터 발주부서 주관으로 연 2회 관련부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준공시점에는 2주일 이상 시험개통후 인수·인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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