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과격발언은 정쟁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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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과격발언은 정쟁위한 것”

양승조 발언 논란에 “과거에 발목 잡혀선 안돼”

  • 승인 2013-12-10 18:14
  • 신문게재 2013-12-11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지금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도를 넘는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결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것이라고 국민께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가 여전히 과거에 발목 잡혀서 정쟁으로 치닫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사건을 거론하면서 박 대통령이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과 '대선 불복'발언을 한 같은 당 장하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북한은 현재 김정은의 권력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숙청을 감행하면서 공포정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불안해질 수 있어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안위와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히 지키는 것이 국가가 해야할 의무이고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권이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친뒤 청와대 출입기자단이 상주하는 춘추관에서 열린 '제철 우리 수산물 시식회'에 예고없이 참석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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