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특별법 개정 연내통과 '오늘내일 윤곽'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특별법 개정 연내통과 '오늘내일 윤곽'

법안심사소위 이틀간 열려 전체 89개 법안중 14번째… 본회의 전개양상이 변수

  • 승인 2013-12-08 15:22
  • 신문게재 2013-12-09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회 정상화와 함께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9일 운명의 월요일을 맞이할 전망이다.

8일 국회 및 세종시에 따르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 심사소위원회(위원장 황영철 의원)는 9일 오전부터 10일까지 의사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역시 전체 89개 법안 심사안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상태다.

지난 3일 새누리당 세종시 지원 특위가 세종시를 방문, 특별법 통과에 잰걸음을 내디딜 때만 해도 안개 속을 거닐었다.



여야간 대치 상태가 지속됐고, 특위 역시 이날 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공과 논란을 야기할 만한 상황을 일부 연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외형적으로 굳건하게만 보인 이해찬 의원과 이완구 의원간 공조 체제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4일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특별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도 재차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날 소위 논의 순서를 보면, 지난해 10월 제출 후 계류 중인 이해찬 의원 개정안이 14번째, 지난달 22일 수정안으로 제출한 이완구 의원 개정안이 15번째다.

사실상 2개 법안은 하나로 묶어 동시에 논의될 공산이 크다.

순서상으로 여타 법안에 앞서 있어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위만 무난히 통과한다면, 소위-법제사법위원회-본회의 상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상 9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이날 통과의 변수는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전개 양상에 모아진다.

국회가 그동안 심각한 여야 대치 정국으로 인해 돌아선 민심을 잡고자, 밤늦은 시간까지 본회의 안건 처리 시간에 할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특별법 개정안에 앞서 논의되는 행정절차법과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전자정부법,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등 13개 법안처리가 본회의 전까지 쉽지 않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일 정기국회 폐막일까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시 장기화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여야간 대치상황이 재현될 수 있기에 그렇다”며 “안행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밤을 새워서라도 특별법 통과를 벼르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