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천안지역대학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2014학년도 대입정시모집을 앞두고 신입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초청행사를 통한 입시정보 제공과 흥미로운 체험행사와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대학은 대학교직원 뿐만 아니라 교내 홍보도우미까지 활용해 천안은 물론 전국의 고등학생을 초청하거나 학교를 직접 방문해 대학 및 학과 홍보를 하고 있다.
나사렛대는 최근 천안중앙고 3학년 학생들을 대학으로 초청해 입학홍보와 특강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 댄스 동아리 '바운스'의 공연에 이어 경찰행정학과 민형동 교수의 '한중일 문화와 국민의식구조', 산학협력단 이재범 교수의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오는 6일에는 쌍용고, 9일과 13일에는 천안여고와 오성고 학생들을 캠퍼스로 초청해 대입전형을 소개하고, 특강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국대는 전국 고3 학생들을 초청해 대대적인 캠퍼스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투어는 대학의 역사와 특장점, 특성화, 정시모집 요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시설을 견학하며 대학생활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백석대는 지역 고교생은 물론 경기지역의 학생까지 초청해 대학문화를 선보이고 교수와 재학생들이 나서 장학혜택 및 유망학과 등을 알리고 있다.
상명대는 정시모집 원서접수 이전까지 지역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다. 또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행사장에서 열리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 참가해 진로·진학·학습 지도방향, 학생부 전형과정 이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기술교육대도 충청지역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설명회와 교사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기대는 설명회를 통해 교육특성 및 주요 성과에 대한 PT소개, 장학금 혜택 및 높은 취업률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지역 A대학 관계자는 “교육부가 전국 모든 대학을 충원율, 취업률로 평가하면서 대학들이 살아남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부실대학에 포함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활을 걸고 학생모집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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