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관람객 79% 대전·충남권… 전국화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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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관람객 79% 대전·충남권… 전국화방안 필요

道 발전전략 마련 토론회 개최… 내년 60회 킬러콘텐츠 개발 강조

  • 승인 2013-12-04 16:33
  • 신문게재 2013-12-05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충남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백제문화제를 찾는 관람객 10명 중 8명은 대전·충남권 거주자로 내년이면 60회를 맞는 백제문화제의 전국화 방안과 체류시간 확대 등 현실적인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는 4일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 회의실에서 '백제문화제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발전방안과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유기준 공주대 교수는 제59회 백제문화제 관람객 분석 자료와 프로그램, 참여관찰 평가 자료를 토대로 개선 및 발전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가졌다.

유 교수는 “관람객의 거주지와 축제기간 동안 체류시간을 분석한 결과, 전체 관람객 중 79.3%가 대전·충남권 관람객이었다”며 “체류시간 또한 77.07%에 이르는 관람객이 2~5시간 밖에 머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숙박 및 연계관광을 위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부여 백제역사재현단지 등 연계관광체계 구축과 타 지역 축제의 경우 입장권을 해당 축제의 성격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현재 단순히 입장권 역할만 하고 쓰레기가 되는 금강부교 건너기 입장권 등을 관람객이 간직하고 싶은 관광기념품이 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 교수는 또 “현재의 홍보방식은 지역민과 주변지역에는 효과적이나 수도권 등 타 지역 관람객을 유치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SNS, 게임형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홍보 전략의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배 선인연구원은 '국내·외 사례를 통해 본 백제문화제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보령머드축제, 스페인 토마토 축제 등 성공한 축제의 공통점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 관람객이 재미있어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 일탈적이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축제, 민간주도형의 축제 운영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제문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백제문화의 킬러콘텐츠 개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재편, 기획사 대행 행사 축소 및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강화 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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