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예정지역 지형도 세종시 출범 후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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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예정지역 지형도 세종시 출범 후 '큰 변화'

주택용지·공원녹지 감소… 신설 학교수요 반영 교육·문화·복지시설 중심 토지면적은 급증

  • 승인 2013-12-04 15:01
  • 신문게재 2013-12-05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행복도시 예정지역 지형도가 세종시 출범 후 달라진 여건에 맞춰 큰 변화를 겪고 있다.

4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제26차 개발계획 수정안을 통해 토지이용계획 변화 상황을 알렸다. 핵심은 주택용지와 공원녹지 감소에서 찾을 수있다.

주택용지는 8만5647㎡(0.1%) 감소로 지난달 14일 제25차 기준 가장 많이 줄었다.

다만 비중 면에서는 전체 면적 72.9㎢ 대비 20.6%, 공원녹지(52%)와 시설용지(22.6%)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06년 최초 계획 당시와 비교하면, 100만3000㎡ 줄어 약 6.7% 감소폭을 기록했다.

행복도시의 차별화된 특성으로 손꼽히는 공원녹지 52%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면적상으로는 최초 계획 당시보다 59만4183㎡(1.5%) 감소했고, 최근 5만875㎡ 줄었다.

이는 계획된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2만191㎡) 면적의 3배 수준으로 대비 가능하다.

올 들어 1생활권을 시작으로 미래 신설 학교 수요가 폭증하는가 하면, 좁은 도로폭 및 도로율, 주차장 부족 등을 놓고 도시계획 수정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시설용지(공공기반시설 포함)와 상업용지, 유보지 토지면적 증가폭은 눈에 띄게 커졌다.

인구유입 증가와 함께 부족한 생활문화 인프라 시설 확충 요구가 확대된 데 따른 현상이다.

실제로 시설용지 중에서는 우선 중앙행정기관과 공공청사 업무, 교육·문화·복지 시설 등을 중심으로 토지 면적이 늘었다.

교육·문화·복지 시설은 2006년 대비 각각 2만~3만㎡ 사이에서 확대 흐름을 나타냈다.

시설용지 중 공공기반시설(전체의 13.5%)로 보면, 도로는 전 차수 대비 2만3422㎡ 늘어난 데 반해, 최초 계획 당시보다는 20만3406㎡ 감소했다. 교통광장은 전 차수 대비 2540㎡, 최초 계획 대비 12만5663㎡ 커졌다.

이밖에 종교용지가 최초보다 2만4000㎡, 자동차검사소와 농업관련시설은 새로운 시설에 포함됐다. 전체 면적의 1.5% 수준인 유보지는 미래 여건 변화폭을 감안, 최초 설계 때보다 37만3624㎡ 증가했다.

지난 3일 새누리당 세종시 지원 특위 위원들 상당수가 성냥갑같은 아파트 단지 계획과 좁은 도로폭을 재차 지적한 만큼, 향후 토지이용계획 역시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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