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천국' 세종시 아파트 싹쓸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프리미엄 천국' 세종시 아파트 싹쓸이

'더샵레이크파크' 2억5500만원 등 5위까지 1억 이상… 서울·수도권은 밑돌아

  • 승인 2013-12-03 18:22
  • 신문게재 2013-12-04 7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올해 입주한 전국의 신규 아파트 가운데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된 아파트는 '세종더샵레이크파크'로 최고 2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세종시 신규 아파트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13년 1~12월 입주한 전국 아파트(임대 및 전매제한 단지 제외) 252개단지·1438개 평형·12만7622가구를 대상으로 입주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프리미엄이 1000만원 이상 붙은 평형은 전체 22.1%인 318개에 불과했다. 통상 이자비용과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분양가의 4%는 입주 프리미엄이 붙어야 본전치기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입주한 평형의 77%는 본전치기를 하지 못하고 손해를 본 셈이다.

올해 입주 프리미엄 순위 상위권은 세종시가 차지했다. 반면 수도권은 신도시 강남권 등에서 인기 입주단지가 없어 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어진동 1-5생활권 L1블록 한뜰마을 3단지 세종더샵레이크파크 전용면적 119㎡(공급면적 161T)의 경우 2억5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프리미엄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같은 단지 85㎡(공급면적 111A)와 85㎡(공급면적 111B)로 각각 1억3400만원과 1억2200만원의 피가 붙었다. 4위와 5위는 어진동 1-5생활권 M1블록 한뜰마을 2단지 세종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111㎡(공급면적 139)와 전용면적 85㎡(공급면적 111B)로 각각 1억400만원, 1억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6위와 7위, 11위도 9700만~69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어진동 세종더샵센트럴시티와 세종더샵레이크파크가 차지하는 등 세종시의 아파트가 전국 상위를 독식했다.

이처럼 이들 단지에 웃돈이 비싸게 붙은 것은 세종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데다 2011년 11월 분양 당시 분양가 3.3㎡당 800만원에 불과했고, 정부 기관 이전이 2013년부터 본격화되면서 매매수요가 늘어 입주 프리미엄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에는 2014년까지 35개 기관, 1만여명이 이주할 예정이다.

반면 서울·수도권에서는 웃돈이 1억원 넘게 붙은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상위권은 세종시 아파트가 모두 차지했다”며 “분양가가 낮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입지여건이 좋아 수요가 풍부한 아파트에 웃돈이 비싸게 붙었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