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세종시 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완구)가 3일 세종시를 방문, 연내 특별법 통과 등 현안 지원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세종시 제공] |
●새누리당 현장간담회
새누리당 세종시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3일 세종시를 전격 방문, 연내 특별법 통과에 잰걸음을 내디뎠다. 또 내년 6·4 지방선거 충청권 지지세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을 본격화했다. 특위는 이날 오전 예정지역 소재 밀마루 전망대와 정부세종청사 2단계 현장 방문을 첫 일정으로 시작했다.
이완구 위원장을 비롯한 3선의 정희수(경북 영천) 의원, 성완종·박덕흠·이장우 의원 등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 3인방과 김고성 세종시당 위원장, 서준원 여의도연구소 자문위원 등이 함께 했다. 정몽준·이인제 의원은 국회 일정상 불참했다.
이충재 행복청장 설명과 함께 행복도시 현주소를 점검하는 한편, 이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밀마루전망대 조망으로 바라본 세종시가 속칭 성냥갑 아파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점을 꼬집는 등 스토리와 특색있는 도시 건설을 당부했다.
오전 11시께 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한 주민 간담회에서는 집권 여당의 힘으로 특별법 통과를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약속을 굳건히 했다.
우선 참석자 질문을 받은 뒤, 특위가 일괄 답변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이완구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원안 사수 의지로 지켜낸 세종시 방문은 도지사직 사퇴 후 3년6개월 만의 일로 전율을 느낀다”며 “기대에 어긋나지않는 활동으로 명품 도시 세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감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녹록지않은 여건 속 연내 세종시특별법 통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민주당 이해찬 의원께서 지난해 155명 국회의원 서명을 받아 발의한 개정안과 제가 지난달 22일 이를 보완해 추가 발의한 안을 놓고, 조만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해찬 의원과 흔들림없는 협력을 전제로, 광특회계 내 세종시 계정 설치 등 국가 책임을 보다 분명히하는 내용으로 통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타 의원들도 특별법 통과 노력에 뜻을 같이 했다. 정희수 의원은 “대통령께서 스토리가 있는 명품 도시에 늘 관심갖고 있는 만큼, 이완구 의원을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고, 이장우 의원은 “국토위 및 예결산 특위 소속 의원으로서 내년 세종시 정상 건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내년 6·4지방선거를 겨냥한 충청권 지지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도 나섰다.
이완구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오늘 자리를 통해 세종시를 책임지는 정당임을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집권 여당만이 할 수있는 일이 분명히 있고, 이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완종 의원은 “사실상 오늘 자리는 우리 당이 총동원된 성격”이라고 말했고, 황영철 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이 세종시 건설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못했지만, 현재 특위를 중심으로 당과 정부에 강력한 요구가 전달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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