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
나 군수는 이날 대전에서 기자와 만나 “10여 년 뒤에는 지역의 위기가 아니라 지역 이 붕괴될 것이라는 생각마저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군수는 이어 “노무현 정부가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으로 기업들이 내려왔지만, 이명박 정부 때 규제 완화의 움직임을 추진하면서 일부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유턴했다”며 “더욱이 박근혜 정부에서는 입지 보조금 폐지 정책 등을 발표해 기업들이 지방 이전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군수는 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지방의 자치단체만이라도 뭉쳐서 정부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전국균형발전지방정부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입지 보조금 폐지 등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기초단체들의 반대 견해를 정부에 전달하고, 국토균형정책 강화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군수는 “반환된 주한미군 주둔지가 대학과 기업 유치 지역으로 풀리면서 대학들이 수도권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대학의 수도권 이전은 경제는 물론,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역의 약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나 군수는 향후 계획에 대해 “협의회는 기초단체들 결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고 규제완화 정책 철폐를 건의했다”며 “중앙정부의 답변을 받아본 뒤 협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균형발전지방정부협의회는 이달 중순께 대표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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