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창산단 조성사업 5년째 제자리 걸음

  • 전국
  • 아산시

아산 신창산단 조성사업 5년째 제자리 걸음

'미분양부지 처리' 등 대립 KCCㆍSK건설 연이어 참여 포기 시 “NH농협 등과 협의 지속”… 개발리스크 일부부담 등 검토

  • 승인 2013-12-03 17:40
  • 신문게재 2013-12-04 1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아산 신창일반 사업단지 조성 사업이 5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사업 참여를 위한 민간 건설사가 경기침체와 사업성을 이유로 아산시에 개발 위험에 따른 지급보증 등을 요구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신창면 남성리와 수장리, 배미동 일대 26만5000㎡에 조성 예정인 신창 일반산업단지는 총 사업비 5813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2017년 준공할 예정이다.

신창 일반산업단지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디스플레이등의 협력 업체인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드을 유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차례에 걸친 사업자 모집에도 우선 협상 대상 민간 기업이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 하면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신창일반 산업단지의 첫 번째 우선 협상대상자 였던 KCC건설 컨소시엄은 협의과정중에 높은 토지보상가와 현실적인 공장용지 분양가 사이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신창산업단지는 현재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공장용지 분양가격이 3.3㎡당 130만원대에 달해 현실적인 공단 분양 가격인 80만~90만원대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까지 아산시와 신창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협의를 해오던 SK건설 컨소시엄은 산업단지 조성공사 준공 후 공장용지가 미분양일 경우 이를 아산시가 떠안을 것을 주장하다 사업을 접었다.

시 관계자는 “SK건설 컨소시엄과 막판까지 협의를 벌였지만 과도한 지급보증 요구를 수용할수 없어 결렬됐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NH농협 등 일부 참여의사를 보인 업체와 협의를 벌이면서 개발 리스크 일부부담과 인센티브 제공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창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아산=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