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충청권은 도시외연 확대, 인구유입으로 인한 대전, 청주, 공주 등의 대중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대중교통은 지역간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 등 충청권 주민은 수도권과 동남권에 비해 요금부담이 많고 환승이 되지 않는 불편을 겪으면서 통합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그동안 시·도 대중교통관계관 실무회의, 전문가 자문회의, 착수, 중간, 최종보고회 등 10개월에 걸쳐 발전연구원 전문가 및 대학교수 자문과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광역대중교통 환승체계는 도입시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 세종, 청주, 공주, 옥천, 금산, 계룡 7개 도시에 대해 1단계로, 천안 및 외곽 도시간 환승체계 도입은 2단계로 추진하고 광역 대중교통 환승대상 수단은 시내버스(BRT, 마을버스, 농어촌버스 포함)와 도시철도며, 시내버스와 시외버스간 환승은 이용객의 편의도모를 위해 주요 지점에 환승센터(정류소) 설치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추진방안도 내년에 충청권 4개 시·도와 5개 시·군으로 구성된 대중교통 통합협의회 및 TF팀 구성,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4개 시도는 대중교통정책을 독립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충청권이라는 큰 틀에서 상호 정보공유와 발전발안을 제시, 지역내 이동주민의 교통편의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박근혜정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은 융·복합 행정을 통한 시너지효과의 제고라는 방향성과 일치해 시도별 각각 운영한 대중교통 이용체계가 통합돼 행·재정적 효율화 및 지역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이 예상된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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