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오만과 독선과 불통의 정치는 이미 정치가 아니다”면서 “정치의 산실이어야 할 국회가 정치의 무덤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의 충실한 하청부대가 된 여당은 안하무인식 일당독주의 길을 치닫고 있다”면서 “대화와 타협의 의회주의 정신을 부정하는 대통령과 여당 앞에서 야당은 설자리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11월 들어 정국 정상화 방안을 '4인 협의체'에서 논의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3, 4일만 시간을 달라더니, 4일째 되는 날 사상초유의 임명동의안 날치기 처리라는 폭거로 응답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 민주당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순하다”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일당독주에 구색을 맞춰주는 들러리 야당으로 종사하거나, 아니면 이를 거부할 수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들러리 야당으로 종사하기를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국회가 통법부로 전락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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