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는 “문재인 의원의 조기 대선출마 시사는 대선 끝난 지 1년도 채 안 된 상황에서 정국을 또 다시 대선 각축장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과 안타까움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특히 황 대표는 “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미국의 닉슨 대통령에 비유하고, 정권의 정통성과 대선결과를 부정하는 험한 발언에 대해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문재인 의원이 새로 발간하는 책을 통해 차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면서 “대선이 불과 1년이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하며 한풀이 대선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차기 대선은 아직 4년이 남았는데도 정의구현사제단을 불러 국회에서 미사를 하고 박창신 신부 두둔 발언을 하는 등 '역 매카시즘'을 이용해 대선 불복의 불씨를 살리다가 결국 그 속내를 드러냈다”면서 “민주당 중심에 서있는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의원의 이러한 행태는 민주당을 스스로의 비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대선이 끝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지난 대선결과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책임 있는 모습은 고사하고, 민주당의 내홍을 심화시키며 '당 내 당'의 역할을 자처하면서 '수렴청정'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대화록 미이관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수 있을 것인지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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