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36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탄진 휴게소에서 현금 1억 6000만원이 실려 있는 박모(57)씨의 차량을 운전해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구리유통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선·후배 사이로, 투자처를 찾는 피해자 박 씨를 유인해 현금을 인출하도록 한 뒤, 구리매입장소로 간다고 속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범행 전 피해자 박 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10회가량 실제 거래를 해 신뢰를 쌓은 후 범행 당일 피해자의 차량에 동승해 이동 중 신탄진휴게소에서 피해자가 담배 피우는 사이 돈이 든 승용차를 몰고 도주했다.
경찰은 피해액 중 1억원을 되찾으며, 박 씨가 없어졌다고 신고한 금액 중 나머지 5500여만원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또 현장에 함께 있었으나 범행사실을 부인하는 박모(48)씨를 대상으로 범죄혐의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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