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부터 6개 중앙행정기관과 10개 산하기관이 입주를 시작하는 2단계 정부세종청사가 2일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
정부는 세종시의 차질 없는 명품도시 건설과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2단계 정부부처 이전과정에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고 있다.
2일 국무조정실 등 정부부처 이전 지원기관에 따르면 2단계 이전은 오는 13일부터 6개 부처(문체부, 교육부, 산업부, 복지부, 고용부, 국가보훈처)별로 주로 주말을 이용해 이뤄질 예정이며, 가장 규모가 큰 산업통상자원부(1120명)를 마지막으로 29일에 마무리하게 된다. 이전 차량은 5t 트럭 총 1700여대가 이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통합상황실을 2일부터 설치·운영해 이사차량 교통대책, 동선확보, 폭설 등 이전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청사 후생복지시설은 당초 계획보다 확충하고 건물마다 분산 배치했으며, 부처이전 전에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교육부는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 및 신규 생활권 아파트 입주시기에 맞춰 내년 3월 11개교, 9월 4개교 등 15학교가 새롭게 개교해 첫마을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경우 자체청사를 건립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법제연구원이 올 연말과 내년 1월 중에 우선이전하고, 일부 기능이 확대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국회의 예산 심의가 확정되는대로 증축과정을 거쳐 내년 7월 이전할 예정이다. 국토연구원은 현재 진행중인 종전 부동산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초 착공해 오는 2015년 상반기 내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정부는 차질 없는 세종시 건설과 국토균형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세종시가 미래를 열어가는 계획도시, 명실상부한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개 부처와 소속기관 이전과정에서 지난해 발생했던 불편사항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총리 세종공관에서 제7차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행복도시 건설계획 보완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간위원들은 세종시를 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시브랜드 특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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