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특구를 중소·중견기업 R&D 전진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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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특구를 중소·중견기업 R&D 전진기지로”

취임후 첫 來田… “창조경제 허브 역할 해주길” 당부

  • 승인 2013-12-01 16:22
  • 신문게재 2013-12-02 3면
  • 김대중·배문숙 기자김대중·배문숙 기자
▲ 지난달 29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표준연구원 부스를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지난달 29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표준연구원 부스를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덕특구 40주년 기념식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덕특구를 중소·중견기업의 R&D(연구개발)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과학기술에 투자하며 오늘의 성장을 이뤘듯이 신시장과 신아이디어를 만들고 신시장과 신산업을 창출한다면 오늘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러한 도전의 여정에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1번지 대덕특구가 핵심적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출연연구원의 미활용 특허를 일반에 공개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응용기술을 제공하여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창조경제의 허브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부친인 고 박정희 대통령이 지난 1973년 '과학입국과 기술자립'의 기치아래 일군 대덕특구를 방문한 탓인지 축사 곳곳에 감회가 담겨있었다.

박 대통령은 “40년 전 처음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조성했을 때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400달러에 불과했고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았으나, 세계가 놀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야산과 구릉지, 포도와 배 밭이 전부였던 대덕은 세계적인 과학기술도시가 되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은 과학경쟁력 세계 7위의 과학기술강국 반열에 올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마음놓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지난 40년간 선배 과학기술인들이 땀과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어 내셨듯이, 여러분의 열정과 꿈이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찾은 박 대통령은 기념식 직후 대덕특구 성과전시회장과 특허박람회장을 둘러본 후 역시 부친인 고 박정희 대통령때 설립된 카이스트로 자리를 옮겨 바이오융합연구소 등을 참관했다.

김대중·배문숙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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