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문포탈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낮은 연봉과 미흡한 복지제도를 중소기업 취업 기피 이유로 뽑았다. 그러나 '내실 있고 알찬 중소기업'이라면 취업하겠다는 응답률도 65%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 즉, 중소기업이라도 안정적이고 유망한 기업이라면 일하고 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 대기업은 광고나 홍보를 하지 않아도 잘 알려졌기 때문에 공개채용 때마다 밀려드는 구직 희망자의 서류를 정리하는 일조차 벅찰 정도다. 반면 중소기업은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원자조차 없어 애를 먹기 일쑤다. 이는 구직자의 입장에서 중소기업 중 어떤 중소기업이 유망한 중소기업인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신용도나 급여, 복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이런 정보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구직난과 청장년층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달 1일 우수 중소기업 취업전문포털인 '잡클라우드(www.kodit.co.kr)'를 오픈했다. 먼저, 신보는 신용보증심사 등을 통해 수집한 방대한 중소기업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신용도와 기업가치가 우수한 기업을 엄선해 '신보 value star 기업'으로 선정했다. 그리고 대학 및 특성화고와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 인력들이 믿을 수 있고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보는 지난달 14일부터 3일 사이 서울,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신보가 추천하는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취업박람회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기업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면접을 실시해 직원을 채용할 수 있다. 면접은 유사한 업종과 직군의 중소기업 3~5개를 한 그룹으로 묶고 개인별 지원서를 그룹에 등록해 여러 회사에 동시 지원 및 집단 면접이 가능하도록 하는 '多 대 多 면접' 방식이다. 대전지역은 지난달 28일 한밭대에서 취업박람회 및 집단면접이 이뤄졌으며, 채용계획이 있는 17개 기업과 1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신보는 고용노동부와 중기청 등 유관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잡매칭 대상 기업의 풀을 확대하는 한편 '잡클라우드'를 통해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보증료 할인 혜택과 경영컨설팅, 신입직원 입문교육 및 직무연수 등을 무료로 실시해 중소기업의 구직난 해소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