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대표는 이날 충남대 특강에서 “안철수 신당과 안철수 현상이라는 것이 현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좌절과 실망감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어 야권 연대에 대해 “지금은 안철수 신당이든, 민주당이든 연대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각자 국민 기대에 맞게 정치를 혁신하고 새정치를 한다는 본래의 뜻에 부응하도록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분열과 대결의 정치를,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바꿔야 한다”며 “때문에 사회통합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니는 정당과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관용과 포용을 베풀려면 힘을 지닌 정부와 여당, 대통령이 중요하다”면서도 “그게 제대로 안되는 만큼, 지금은 끊임없는 대결을 중화하는 정치체제를 만들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전 대표는 “국민의 열망이었던 만큼 대통령 직선제는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고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독일의 다당제에 의한 열린 정부, 연립정부 형태의 연합정치가(우리도)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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