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교육 복지정책 후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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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교육 복지정책 후퇴 논란

저소득 자녀 정보화사업 예산 41억 전액삭감

  • 승인 2013-11-25 17:43
  • 신문게재 2013-11-26 3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교육청이 14년간 지원해 오던 저소득층 자녀 교육정보화 지원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내년 충남교육청 예산안에 따르면 2000년부터 도내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원해 오던 컴퓨터 및 인터넷 통신비 41억원 전액이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문(천안) 의원은 내년 충남교육청 예산안 검토 과정에서 이를 확인하고 “열악한 재정상황과 누리과정 및 무상급식 예산증액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전액 삭감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빼앗은 충남교육행정 정책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이해 할 수가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올해 5월부터 지자체 교육비 신청을 받아 금융권에 의뢰해 재산상태를 파악한 후 1년간 지원하기로 한 약속까지 어기고 올해 12월까지만 지원하겠다는 교육청 답변은 너무도 어이없는 일”이라며 “내년 누리과정 648억원과 무상급식 341억원의 재원이 증가해 저소득층 자녀 교육정보화지원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교육복지정책의 후퇴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최근 3년동안 지원실적을 보면 컴퓨터는 초·중·고교에 총 3301대를 지원했고 인터넷 통신비는 3만2895명에게 월 1만9250원을 지원해 왔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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