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산시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선박이 침몰해 흘러나온 기름을 수거하는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안해경 제공 |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폐그물 등을 수거하기 위해 서산시 부석면 창리항 앞 500m 해상에 정박 중이던 67t급 정화작업선이 원인 모를 이유로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침몰 당시 사고 선박에는 승선원이 없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침몰 위치 수면에 기름이 떠올라 긴급방제를 벌였다.
태안해경과 태안군은 침몰선에 있던 폐유 200ℓ가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방제요원 90여명을 긴급 투입해 내륙까지 밀려온 기름을 수거하고 낮 12시께 1차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연료용 경유 400ℓ가 침몰한 선박 안에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서해 중부 앞바다에는 초속 12~18m의 강한 바람과 함께 2~4m의 높은 파도가 쳤으며, 방제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