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공무원 배우자 및 지역 연고자가 아닌 순수 전입 희망자 경쟁률이 30대1에 달한 점에서 그 단면을 엿볼 수있다.
23일 시교육청이 제공한 2014년 교원 일방전입 접수 현황을 보면, 177명 규모로 모집한 유·초·중등 교사 및 특수·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직에 모두 1298명이 참가, 평균 경쟁률 7.3대1을 기록했다.
학교급별로는 보건직 교사가 23대1로 가장 높았고, 사서직(10대1)과 특수교사(9대1), 전문상담직(8대1), 중등(7.9대1), 초등(6.4대1), 유치원(5.8대1) 등이 뒤를 이었다.
과목별로는 기술(26.5대1)과 정보컴퓨터(21대1), 체육(13.5대1), 국어(12.8대1), 화학 및 미술(12대1)이 10대1 이상은 높은 경쟁률 과목에 포함됐다.
1순위(이전 기관 종사자 배우자)에는 예상보다 많은 91명이 접수해 중앙 공무원의 이주 의지를 확인케했다.
1순위 배정 후 잔여 86명에 대한 2순위 결과는 세종교육의 날로 높아지는 위상을 실감한 대목이다.
나군(일반전입 희망자) 결과에서 이를 찾아볼 수있다.
43명 배정에 무려 1298명이 지원, 3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첫 모집 당시 23.2대1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대전·충남·북 인근 지역 지원자가 가장 많았다고는 하지만, 전국적으로도 뚜렷한 연고없이 세종교육 비전을 보고 세종시를 희망하는 교원이 적잖았다.
보건과 사서, 전문상담직은 1순위서 마감됐음에도 각각 88명, 19명, 30명 지원결과를 보였다.
중등교사 경쟁률이 26.8대1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수직(23.6대1)과 초등(22.8대1) 등으로 분석됐다.
일반전입군의 과목별 경향은 기술(43대1)과 화학(40대1), 영어(36.7대1), 미술(30대1), 체육(22대1), 수학 및 일반사회(18대1), 생물(16대1)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가군(세종시 지자체 소속 공무원 배우자, 세종시 거주자) 경쟁률이 43명 배정에 186명 지원으로 4.3대1로 나타난 점을 보면 더욱 그렇다.
이밖에 11명을 모집한 유치원장(감) 및 초·중등교장직에는 모두 19명이 몰려 1.72대 1을 나타냈다. 상호간 중복 지원이 가능했던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및 세종국제고 교사 지원 경쟁률은 각각 5대 1, 1.8대 1로 확인됐다. 과학예술영재고는 과학(10대 1), 세종국제고는 지리(4대 1) 과목에서 최고치 경쟁률을 보였다.
시교육청은 오는 29일 확정자 통보 및 전출입 동의를 거쳐, 내년 2월께 일방전입 188명 인사를 발령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명품 세종시의 미래 도약과 스마트스쿨을 표방하는 교육시스템이 전국적인 관심을 낳고 있다”며 “향후 160여개 신설 건립 계획에 따라 전국 교원들의 세종 러시경향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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