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용포럼]민간기업 투자마인드 제고·적극적인 협조 얻어내야

[대전고용포럼]민간기업 투자마인드 제고·적극적인 협조 얻어내야

  • 승인 2013-11-24 13:08
  • 신문게재 2013-11-25 10면
  • 박전규·박병주 기자박전규·박병주 기자
▲ 제35회 대전고용포럼이 지난 20일 대전발전연구원에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지자체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열려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제35회 대전고용포럼이 지난 20일 대전발전연구원에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지자체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열려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제35회 대전고용포럼-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지자체 역할과 방향<대전고용노동청·대전시 주최>

정부가 올해 상반기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 발표와 함께 고용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고용노동청과 대전시 등은 지역 고용률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의 정책에 맞춰 고용률 로드맵 발표를 시작으로 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일자리 창출의 우수사례를 공유·전파하며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방향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0일 대전발전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제35회 대전고용포럼 행사를 열고,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지자체 역할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대전고용노동청과 대전시가 주최한 이날 고용포럼에서는 배진한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주제(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지자체 역할과 방향)발표와, 조익래 더블유스코프코리아(주) 부장의 사례(교대제 개편 사례)발표가 있었다. 본보는 이날 고용포럼에서 제시된 지역의 고용활성화 방안 내용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주제발표: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지자체 역할과 방향

일방적 비용 부담은 반드시 실패… 노사간 대타협·파트너십 필요해

▲ 배진한 교수
▲ 배진한 교수
▲배진한 교수=대전고용포럼은 대전고용노동청과 대전시 일자리추진기획단이 수년 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중 인프라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이 대전고용포럼이 우리 대전지역의 고용 및 인적자원개발 관련 연구자, 현장의 노사관계자, 정책담당자들의 일자리창출에 관한 의견교환 및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새 정부에서는 금년 들어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근로시간 단축과 양질의 시간제근로 활성화 ▲여성·청년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고용가능성 향상 등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번 대전고용포럼은 이들 정책방향 주제들에 대해 그동안 대전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인적자원 개발 등 일자리문제에 비상한 관심과 전문역량을 발휘해 온 우리 지역의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지역의 관점에서 이들 정책의 실행가능성과 보완점, 그리고 대전시 등 지자체들의 실천방안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모색·토론하고 함께 공유하는 데 커다란 의미를 둘 수 있다.

첫째, 고용률 70% 달성의 성공여부는 전체 민간기업들의 투자마인드 제고와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한다. 둘째,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방안들에 뒤따르는 엄청난 비용의 분담을 노·사·정이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방안들이 강구되어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 양질의 시간선택제근로의 도입, 경력단절여성의 교육훈련 및 경제활동참가 지원, 청년층 취업가능성 제고 등에는 많은 비용이 투입되어야 할 것인데, 어느 일방에게만 그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방법들은 반드시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노사간 대타협과 파트너십은 절대 필요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양질의 시간선택제근로 확대를 위해서는 노·사·정 모두의 획기적인 인식전환, 새로운 시간선택제 직무와 노무관리방법의 개발, 정책지원 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로는 수도권과 지역에서 함께 지역 균형적인 일자리 창출을 해나가려는 정책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섯째, 지역에서 여성인력, 청년층, 취약계층들의 고용률을 지속적으로 높이자면 어떠한 정책들이 필요한지에 대한 적극적인 모색과 고민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충청지역에서도 군단위 기초지자체에서는 이미 고용률 70% 달성이 이뤄져 있고, 다만 대도시지역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농촌과 도시에 각각 분별적인 고용률 제고 정책들의 개발과 추진이 필요하다.

#사례발표:교대제 개편 사례

정부 도움 받아 근무시간 개편… 개인역량·회사 경쟁력 동반향상

▲ 조익래 부장
▲ 조익래 부장
▲조익래 부장=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리튬이온밧데리의 핵심부품인 분리막을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해 생산하는 기업이다. 리튬이온밧데리는EV(전기자동차), HEV(하이브리드자동차), ESS(에너지스토리지시스템) 등의 핵심부품으로 미래 주요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3조 2교대 근무는 하루 12시간 근무로 인해 근로자들이 지쳐가고, 회사는 채용과 인력유지가 어려워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근로자와 회사 모두에게 손실이라고 근로자와 회사가 공감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 등의 도움을 받아 39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해 2011년 7월 4조 3교대로 전환했다. 근로자의 실질임금 하락을 예방하기 위해 임금을 약 13% 인상하고, 인센티브를 도입하면서 목표의식을 명확히 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능력개발이 근로자와 회사에도 서로 WIN-WIN할 수 있어 교육 및 시설투자도 확대했다.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으로 업무 집중도 및 개인역량이 향상되어 품질수준 2.5% 향상, 채용경쟁력 확보, 가정과 회사가 양립되는 회사가 되는 등 유·무형의 많은 효과를 보고 있으며, 또한 이로 인해 노사관계는 더 좋은 신뢰관계가 형성됐다. 여기에 배우자와 자녀가 좋아하는 회사가 됐고, 수익 개선으로 생산성 향상 및 이익실현에 따라 지난해 인센티브 300% 지급, 3년 연속 이익 실현에 따른 수당신설 등의 교대제 전환 효과를 창출했다. 이밖에도 직무교육 8시간(매월), 세미나 실시, 외부 강사 초빙, 전문적인 직무교육, 현장관리 중심의 심화교육 실시 등 인적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이 사례는 미디어 등을 통해 소개돼 회사 이미지 개선에도 좋은 효과를 얻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