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위성 3호 발사…첫 교신 성공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과학기술위성 3호 발사…첫 교신 성공

발사후 로켓 정상분리… 89분후 궤도진입 확인 무사히 우주로… 긴장된 KAIST

  • 승인 2013-11-21 17:28
  • 신문게재 2013-11-22 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국내 첫 적외선 천문관측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21일 오후 1시10분(한국시각 오후 4시10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근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된 이 위성은 앞으로 2년간 고도 600㎞ 궤도에서 우리 은하와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야스니·러시아=연합뉴스]
▲ 국내 첫 적외선 천문관측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21일 오후 1시10분(한국시각 오후 4시10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근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된 이 위성은 앞으로 2년간 고도 600㎞ 궤도에서 우리 은하와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야스니·러시아=연합뉴스]
'과학기술위성 3호'가 21일 오후 1시10분 께(한국시각 오후 4시10분) 러시아 야스니(Yasny)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대덕특구 쎄트렉아이에서 제작, 아랍에미리트에 판매한 두바이 샛-2(DubaiSat-2) 등 22기의 다른 소형위성들과 함께 드네프르(Dnepr) 로켓에서 실려, 발사됐다.

로켓은 발사 후 약 112초 만에 1단과 2단이 분리됐고, 약 5분 30초 뒤 마지막 상단과 분리됐다. 발사를 담당한 ISCK사는 과학기술위성 3호는 발사 후 929초 뒤 스카이샛-원(SKYSAT-1, 미국)과 두바이샛-투(DubaiSat-2,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 번째로 로켓에서 분리됐다고 밝혔다. 첫 교신은 발사 89분 뒤 5시 50분께(한국시간) 북극에 있는 노르웨이 스발바르(Svalbard) 지상국에서 과학기술위성 3호의 위치를 확인하는 비콘 신호를 수신, 궤도진입을 확인했다.




무게 170㎏, 가로 0.8m, 세로 1m, 높이 1m인 과학기술위성 3호에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JAXA 등과 협력으로 개발한 근적외선 우주망원경(MIRIS)이 주 탑재체로 실려 있다. MIRIS는 우주관측카메라와 지구관측카메라로 구성됐다.

국내 위성 중 처음으로 탑재된 근적외선 우주관측카메라는 우주대폭발(빅뱅)이후 우주 초기 등 우주기원 연구에 사용된다. 근적외선 지구관측 카메라는 대기 관측, 산불 탐지 등에 활용되며, 소형영상 분광 카메라를 통해서는 수질오염 관측, 생태지도 작성, 작황 상태 파악 등 연구에 이용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앞으로 2년간 고도 600㎞ 궤도에서 약 97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을 맡았으며 천문연, 인공위성연구센터, 충남대, 우석대, 공주대 등이 협동기관으로 참여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 대전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 지상국 관계자들이 21일 과학기술위성 3호와의 첫 교신에 성공하고 나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전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 지상국 관계자들이 21일 과학기술위성 3호와의 첫 교신에 성공하고 나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