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도시가스 공급률이 낮은 이유는 여건이 비슷한 충북, 전북과 달리 1987년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되던 대전시가 1990년 분리되고 타 지역보다 최소 5년 이상 늦게 공급됐기 때문이다.
충남 지역은 1993년 천안, 아산에 최초로 도시가스가 공급됐으며, 현재 부여·청양을 제외한 13개 시·군 44만여 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수요처가 적고 넓은 면적에 산재돼 있어 공급량이 적은 반면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등 사업여건이 취약한 상태다.
도는 최근 7년간 약 3000억원을 투입해 공급배관 760㎞를 연장, 공급지역을 서천, 홍성, 예산, 금산, 태안지역까지 확대했고 다음달부터는 부여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여의 경우 부여읍 일원 1200여세대에 우선 공급된다.
앞으로 도는 연 4% 이상 도시가스 공급률 향상을 위해 사업자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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