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2년 입학전형료 수입은 을지대 11억 194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는 모집인원 1264명인 가운데 입학전형료를 낸 응시자가 1만 9079명에 달했다.
두 번째로 많은 대학은 충남대로 입학전형료 수입이 11억 225만원이었다.
정원 8360명에 3만 4150명이 전형료를 낸 결과다. 다음으로는 대전대 7억 1955만원, 목원대 5억 3669만원, 한남대 5억 3525만원, 배재대 4억 17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대학들은 입학전형료를 받는다고 해도 학생 모집을 위한 홍보비, 설명회, 면접 비용 등이 소요되기 때문에 결코 '남는 장사'가 아니라고 항변한다.
실제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별 입학전형료 지출은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 8억 6298만원, 한남대 6억 5590만원, 목원대 5억 7255만원, 배재대 5억 9234만원 등이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대와 을지대 입학전형료 지출액수는 각각 10억 1133만원, 11억 2453만원으로 수입을 앞질렀다.
이는 대학 자체적으로 공개한 금액으로 실제 수입과 지출 규모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입시철마다 입학전형료 장사를 한다는 곱지 않은 시각에 지역대도 할 말은 많다.
모 지역대 관계자는 “입학전형료에는 설명회, 홍보비, 면접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형료를 받아 남는 돈은 거의 없다”며 “오히려 수도권 대학보다 적은 전형료를 받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 못지않게 지방에 있는 대학들도 어려움이 있기는 마찬가지다”고 하소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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