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입학전형료 작년 수입 11억…지역대 중 가장 많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을지대 입학전형료 작년 수입 11억…지역대 중 가장 많아

충남·대전·목원대 순… “지출은 더 많아”

  • 승인 2013-11-18 18:21
  • 신문게재 2013-11-19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학입학전형료와 관련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지역대의 입학전형료 수입 지출 규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2년 입학전형료 수입은 을지대 11억 194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는 모집인원 1264명인 가운데 입학전형료를 낸 응시자가 1만 9079명에 달했다.

두 번째로 많은 대학은 충남대로 입학전형료 수입이 11억 225만원이었다.

정원 8360명에 3만 4150명이 전형료를 낸 결과다. 다음으로는 대전대 7억 1955만원, 목원대 5억 3669만원, 한남대 5억 3525만원, 배재대 4억 17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대학들은 입학전형료를 받는다고 해도 학생 모집을 위한 홍보비, 설명회, 면접 비용 등이 소요되기 때문에 결코 '남는 장사'가 아니라고 항변한다.

실제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별 입학전형료 지출은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 8억 6298만원, 한남대 6억 5590만원, 목원대 5억 7255만원, 배재대 5억 9234만원 등이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대와 을지대 입학전형료 지출액수는 각각 10억 1133만원, 11억 2453만원으로 수입을 앞질렀다.

이는 대학 자체적으로 공개한 금액으로 실제 수입과 지출 규모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입시철마다 입학전형료 장사를 한다는 곱지 않은 시각에 지역대도 할 말은 많다.

모 지역대 관계자는 “입학전형료에는 설명회, 홍보비, 면접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형료를 받아 남는 돈은 거의 없다”며 “오히려 수도권 대학보다 적은 전형료를 받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 못지않게 지방에 있는 대학들도 어려움이 있기는 마찬가지다”고 하소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