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전국의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013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평균 86.1%로 작년대비 2.9% 감소했지만, 여전히 급성비화농성중이염과 급성화농성중이염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급성중이염의 경우 대전지역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은 80.75%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충남은 반면 90.1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은 지난해 87.57%의 처방률보다 무려 7.8%p가 줄어들었으며, 충남은 0.9%P감소에 그쳤다. 급성화농성 중이염에 있어서도 대전지역은 80.57% 처방률에 그쳤으며, 충남은 91.60%를 처방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현재 항생제 처방에 있어서 초기 처치로는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고 2~3일간 치료를 권고하고 있고 급성중이염 확진과 중증 급성중이염 등에서 항생제 요법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 임상진료지침에도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의 소아에게 권장하고 있고, 2세 이상의 소아는 2~3일 대증치료를 우선한 후 경과를 지켜보고 항생제를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
요양기관 규모별로는 상급종합병원 50.2%, 병원 85.8%, 의원 86.5%로 종별규모가 작을수록 항생제 처방률이 높게 나타났다.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연령구간은 6개월~2세미만으로 86.7%이고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구간은 7~15세미만으로 작년대비 4.0%p 감소한 84.2%였다. 표시과목(의원)별로는 소아청소년과가 88.8%로 의원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작년대비 감소율은 내과(5.9%), 일반의(4.2%), 이비인후과(4.0%), 가정의학과(3.6%), 소아청소년과(2.3%)순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기관 업무포털(http://biz.hira.or.kr)을 통해 평가결과를 제공하고,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용 '병원정보앱'과 '건강정보앱'을 통해 병원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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