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수시1차 합격자 현황 |
본보가 지역 특목고, 일반고 등 모두 48개교의 교장·교감을 통해 잠정집계한 결과, 2014년도 수시 1차 일반전형 126명과 기회균등전형 2명을 합친 수치다. 지난해에는 수시 1차에서 108명(우선선발 포함)이 합격했지만, 올해는 128명이 합격해, 20명이 늘었다.
특목고인 대전과학고가 올해 42명 지원해 25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수시를 통해 가장 많이 서울대를 보낸 과학고는 지역균형발전과 정시를 기대하며, 올해도 '지역 최다 서울대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어고는 재수생을 포함해 30명이 지원, 18명이 1차 수시에 합격했다.
일반계고 가운데는 보문고·중앙고(기회균등포함)가 각각 8명을 배출해 최다 합격자를 냈다.
이어 각각 7명이 합격한 대덕고와 충남고가 뒤를 이었다. 충남여고와 둔산여고, 유성고는 각각 5명을 합격시켰다.
일선 고교들은 서울대 수시 1차에 합격을 했더라도 2차 '논술과 면접 구술고사'가 남아있는 만큼, 최종발표가 나오기까지 안심하기 이르다는 반응이다.
일부 고교는 지난해보다 높은 지원율을 보이며 수시 합격에 기대하고 있었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결과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고교 교장은 “의전체제가 없어지고 내년도에 의대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자연계열 학생들이 서울대 상향지원을 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떨어지게 되면 재수를 통해 내년도 의대를 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차 수시 합격생들은 오는 22일과 23일 면접 및 구술고사를 치르며, 다음 달 7일 지역균형발전과 정시 합격자를 포함해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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