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에 입주하기 전 확인사항 및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베이크아웃 등 방법에 대해서 살펴봤다.<편집자 주>
▲입주자 사전점검 및 주요체크리스트=입주예정자가 자기가 살 집을 입주전에 둘러보고 하자가 있으면 시공사에 보수를 요구하는 과정이다. 사전점검은 통상적으로 입주예정일 1~2개월 전에 실시된다. 먼저 사전점검문 안내문 발송, 입주자 현장, 접수교육안내, 입주자 점검 및 지적사항 작성, 점검표 제출, 입주전 보수완료, 보수완료여부 확인, 전산처리절차 등으로 이뤄진다.
우선 분양책자를 챙겨 실제 시공된 마감재와 책자에 기록된 사양과 같은지를 비교한다. 카메라도 챙겨 하자발생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증거물을 남겨두는 데 필요하다. 간단한 필기도구, 하자 발생부문에 메모지를 붙여두고, 표시해놓은 곳에 대해 기록을 남겨놓는다.
현장 사전점검 시는 현관, 거실, 방, 주방, 화장실 등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다.
현관에 들어서 문개폐 및 도장 상태, 현관문 홈 변형, 현관문 주위 도배마감상태, 신발장 설치 및 신발장 고정여부, 바닥타일 파손 상태, 전등센서 작동여부 등을 확인한다. 방도 창문 개폐상태, 장판 및 바닥면 요철여부, 도배상태 접착훼손 및 오염여부, 천정벽 등 접촉 및 마감상태, 전등 설치 및 작동여부, 난방기 작동여부 등이다
거실은 발코니 유리창 문틀 고정상태 및 손상여부, 바닥마루 이음부위 접착상태, 인터폰 연결상태, 누전차단기 작동여부, 장판 및 도배 상태, 천정 및 벽 전등 설치상태 등을 확인한다. 주방은 싱크대 문 개폐상태, 싱크대 파손 및 불량여부, 가스렌인지 및 후드작동상태 확인, 수도 설치상태, 타일 파손여부 등이다. 욕실은 양변기 설치상태, 세면기 및 욕조 설치상태, 수도 및 거울, 휴지걸이 부착상태 등을 확인한다.
▲새집증후군 예방=새집증후군이란 새집으로 이사한 뒤 생기는 두통, 피로, 호흡곤란, 비염, 피부염 등의 각종 증상이다.
개인마다는 느끼는 게 다르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선 환기를 충분히 시켜주거나 공기정화 식물을 기르기, 친환경제품의 가구선택, 의류와 침구 관리, 숯 등 방법이 추천된다.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하려면 하루 세 번 이상 환기에 나서는 것이 좋다. 또 새가구, 가전제품 등을 가능한 한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추천된다. 침구류와 매트리스 등 정기적 세탁으로 진드기·미생물의 번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베이크 아웃 방법도 예방을 위해 좋은 방안이다.
베이크 아웃이란 실내 공기온도를 높여 건축자재, 마감재에서 나온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창문과 문을 단은채 가구 등 문을 열어놓고 보일러를 가동시켜 5~6시간 유지 후 환기하는 방식을 반복하는 것이다.
실내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유해물질의 배출도 활발해져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정화 효과가 좋은 벤자민, 고무나무, 관음죽, 테이블 야자 등 공기정화 식물을 기르는 것도 방법이다.
국토교통부도 2007년부터 새집증후군 예방 등을 위해 오염물질 다량 방출자재인 접착제 및 도료에 대한 친환경시공가이드 등 지자체 및 주택협회 등 관련단체에 배포하기도 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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