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쏟아낸 취득세 면제 및 인하, 양도세면제 등 각종대책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달 2904건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동월(2048건)대비 41.8%(856건) 급증했다. 전월(1854건)대비도 56.6%(1050건)가 급증했다.
충남도 지난달 3541건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동월(3735건)대비 5.2% 감소했지만 전월(2617건)대비는 35.3%의 주택거래량이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도 사정은 비슷하다.지난달 전국에서는 9만281건의 주택이 거래됐다. 전년동월(6만6411건)대비 35.9%, 전월(5만6733건) 대비 59.1% 거래량이 늘어났다.
최근 주택거래는 취득세 감면종료(6월) 등 영향으로 7~8월에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의 8·28대책 이후 주택수요자의 매수심리 회복 등으로 9월이후 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년동월대비 70.4% 주택거래량이 증가하며 지방 14%에 비해서 큰 폭으로 늘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에 비해 45.3%증가해 단독ㆍ다가구(11.4%), 연립ㆍ다세대주택(19.6%)보다 증가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매하는 자는 연말까지 주택을 구입해 취득시 취득세가 전면 면제된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 아파트에 올해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입한 신규주택, 미분양주택, 1세대 2주택자의 주택(2년이상 보유)은 5년이내 양도소득세가 감면된다.
최주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은 “8·28대책 등과 가을 이사철과 맞물리며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며 “연말까지는 정부대책 일환으로 거래량이 어느정도 유지는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전문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장은 “주택거래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른산업과도 연관성이 크다. 주택거래량 증가는 경기가 회복할 수 있는 신호탄으로 볼수도 있다”며 “정부대책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며 다주택자 양도세중과폐지 등 추가적인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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