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건대에 따르면 부지 조성 및 교사 건축 등에 1000억 원 규모를 투입하고, 교지면적 40만㎡, 연면적 7만㎡에 교사연구동과 최첨단 보건ㆍ의료실습동, 융ㆍ복합 보건의료연구센터, 도서관, 기숙사 등을 계획, 추진 중이다.
대학 측은 2018년 세종캠퍼스를 신설한다는 계획만 정했을 뿐 대전보건대에서 세종캠퍼스로 이전할 학과를 포함해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3월 '세종캠퍼스 조성'을 위한 세종시와 업무협약 이후 대학 측의 구체적인 캠퍼스 이전 계획이 나오지 않아 교원을 비롯해 재학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보건대는 치위생과, 방사선과 등을 포함한 보건계열 19개 학과, 마케팅관리과, 유아교육과 등 인문사회계열 5개 학과, 주얼리 디지인 등 예체능계열 5개 학과 등 29개 학과, 5800여 명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4년제 학과 확대 및 재학생을 위한 실습·강의 시설 보강 필요 등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측은 보건분야 인재 양성 등 의미를 담아 세종캠퍼스 신설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보건 계열 중심으로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보건대 한 학생은 “캠퍼스 신설이야기를 듣고 입학처 등에 물어봤지만, 아직까지 구체화 된 게 없다고 들었다”며 “재학생들은 학제 자율화에 따라 4년제로 전환되는 간호학과 등 간호·보건 관련학과가 세종캠퍼스에 우선 개설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보건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느 학과가 이전할지, 또는 신설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며 “현재는 부지를 마련했고, 부지에 캠퍼스를 짓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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