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지난 7월 심양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연수를 통해 도시간 협력강화는 물론 공무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국제도시로서의 대전 위상 제고, 지역 기업체의 중국 진출 교두보 마련도 기대된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신규사업으로 시 공무원과 중국 랴오닝성 심양시나 허베이성 우환시 공무원 각 20여명을 대상으로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
2~4주 가량의 길지 않은 단기연수지만 한국어 기초, 역사, 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과 생활체험, 역사유적지, 주요 관광지 투어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해를 돕게 된다.
또 대덕연구단지나 벤처기업 등 대전의 주요 산업현장 견학을 통해 선진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 기업체의 중국 진출도 기대된다.
랴오닝성은 지난 7월 염홍철 시장이 방문해 시와 자매결연이 체결돼 있어 별다른 난관은 없는 상태다.
다만, 내년에 처음 시행되는 신규사업인 만큼 4000만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경기도에서는 2001년부터 중국 랴오닝성을 시작으로 5개성과 어학, 역사, 비교견학 등 2~4주의 상호교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담당 공무원들의 글로벌 마인드 제고는 물론 양 도시간 다양한 시책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시범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한 뒤 정례화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공무원도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높은 직급을 대상으로 하면 자칫 외유성 지적을 받을 수 있고, 너무 낮은 직급일 경우 연수를 통해 구상한 업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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