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건설과 진흥기업이 브랜드를 바꾸고 건설시장 명가로 부활을 꾀한다. 효성건설은 진흥기업과 통합하는 새 아파트 브랜드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Harrington Place)'를 올해 초 런칭했다. 아파트의 얼굴로 통하는 브랜드(BI, Brand Identity)를 새로 교체하고 주택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계열사인 진흥기업과 BI를 통합해 시너지를 높여 침체된 주택시장에서 정면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영국 명문 가문에서 유래한 말로 'Settlement on stony ground(반석 위에 지은 집)'을 어원으로 한다.
영국의 오래된 마을 이름 중에는 주거지를 뜻하는 '~ton'을 사용하는 곳이 많아 해링턴은 자연스럽게 전통성 있는 명문 주거지란 의미로 통한다. 플레이스(Place)는 일반적 장소라는 뜻 이외에 고급 타운의 의미도 지닌다.
효성건설은 해링턴을 대표 브랜드로 상품에 따라 아파트는 해링턴 플레이스(Place),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Tower), 고급 빌라는 해링턴 코트(Court), 복합건물은 해링턴 스퀘어(Square) 등으로 런칭했다.
국내 대부분 아파트 브랜드는 일본식 트렌드를 따라 합성어(合成語)인 반면 해링턴은 원래 있던 자연어(自然語)를 사용해 차별화했다.
효성건설은 새 브랜드로 중장기적,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주택사업 비중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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