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응 의원은 “대전 동신과학고 사태의 행정적인 미흡과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며 “현 학생들이 입학 당시 학부모들의 충분한 설명과 의견수렴 없이 진행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동안 관례를 봤을 때 기간을 두고 충분한 설명을 한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냐”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학부모들과 소통을 하고 절차를 밟았다면 학부모들이 비대위를 구성하지 않고 협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수 교육청 교육국장은 “학교 내 학부모들과 의견수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정식적으로 전환하겠다고 운영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절차를 거쳐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동신고 하나가 아니라 더 큰 안목에서 봤을 때 전환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재학생들이 추후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과 가출 청소년 비율이 전국 상위권에 머무르는 점에 대한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김인식 의원은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 수는 1306명으로 재적학생 수 6만 3496명 대비 2.06%를 차지했다”며 “전국 시ㆍ도 가운데 세종 2.35%, 강원 2.23%에 이어 대전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학업 중단 학생 수 1036명의 절반이 넘는 50.7%(662명)가 대인관계, 학업 등학교 부적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 정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전교육청 2013년 학업중단 제로화 선언' 자료를 통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 위탁 교육기관 확대, 다채널 직업훈련 과정 운영, 진로변경 전입학제 도입 등 대책을 세웠지만 미흡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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