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남단 서천에 위치한 장항초등학교(교장 신안순)는 1937년 개교, 76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전통있는 학교다. 현재 11학급 220명의 학생들이 학년별로 1~2학급씩 꾸려진 소규모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예술 중심의 방과후학교 운영과 지역교육 인프라를 적절히 활용한 내실있는 학교 운영으로 또 다른 의미의 '큰 학교'로 불리고 있다. <편집자 주>
▲ 국악합주 |
▲문화예술 프로그램=미래사회는 정보기반에서 창조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로움을 추구하고 통합적 사고를 통해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장항초는 이런 맥락에서 문화예술교육의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협력해 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음악 10개 부서(국악합주, 피리, 가야금, 아쟁, 해금, 거문고, 대금, 타악기, 리코더, 바이올린, 합창)와 미술 3개 부서(토탈공예, 클레이와 종이접기, 회화), 스포츠 3개 부서(탁구, 축구, 티볼), 창의 2개 부서(창의로봇, 컴퓨터) 등으로 이뤄졌다.
각 프로그램은 일주일의 맛보기 수업으로 시작되며 전교생이 자신의 소질을 바탕으로 꿈과 끼를 키우고 있다.
▲ 꼬물꼬물 수업 |
학교 튼튼 교실에선 담임교사의 지도로 학생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교수·학습 환경 기반을 조성해 학습력을 신장시키고 있으며, 학습자 중심 운영으로 기본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즐거움 넘치는 토요방과후=장항초는 토요일에도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주5일 수업에 따른 '나홀로 학생'을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토요 방과후 교실은 돌봄교실과 토요 축구, 티볼, 토요 탁구, 가야금, 한지공예, 브리코 건축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체육, 문화예술, 특기적성과 관련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 학부모 부담없이 참여하고 있다.
▲ 토탈공예 |
또 믿고 맡기는 교육수준을 넘어 기본학습태도, 수학 및 기초학력, 보충학습 지도, 영화감상, 체육활동, 미술, 독서지도, 종이접기, 요리실습, 풍선아트, 방학과제지도, 인성지도, 안전지도, 창의활동, 청결지도, 요리활동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시대 이끄는 '펀 펀 영어'=장항초는 원어민 교사와 영어회화 전문강사, 교사를 주축으로 방과후 영어수업 및 방학중 캠프로 영어실력을 다지고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하면서 평상시에는 영어 전자 도서관 운영, 영어 교과서 외우기, 영어 인증제 등의 활동과 매주 화요일 아침 자습시간을 영어의 날로 정해 팝송과 영어 읽기 등 다양한 영어 체험 활동을 병행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방학중에는 원어민 강사를 활용한 영어캠프를 실시, 연극 및 노래부르기, 체험학습 등의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외국인과의 대화 기회를 갖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학생들이 영어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도록 해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수준 높은 영어학습의 기회를 제공, 글로벌한 미래 인재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장항초 방과후학교는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개발하는 행복한 공간으로 나아가 꿈과 끼를 키우는 방과후 학교를 운영해 미래사회가 원하는 창조적인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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