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축사를 통해 “최근 빈발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각종 재해 발생에서 보듯 현대사회 재난은 한 번 발생하면 피해규모가 매우 크고, 돌이키기 힘든 고통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재난관리시스템 구축과 관련, “복합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 역량을 더 강화시켜야 한다”며 “단계적으로 전국 주요 국가산업단지에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개설하고 있고, 소방방재청 산하에 특수사고대응단도 발족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대응시스템 틀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 시스템을 완성시키는 것은 바로 현장에서 뛰고 계신 소방공무원”이라며 “한 발 더 빠르게 대응하고 완벽하게 대처해 안전시스템이 100%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때 여러분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지고 지켜야한다는 게 저의 소신”이라며 “앞으로 부족한 현장 소방인력을 단계적으로 충원하고 소방기본법 시행의 내실화로 노후장비 교체와 첨단장비 보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이 13일 방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비자 면제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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