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걷기 생활화” 길을 여는 사람들

“힐링걷기 생활화” 길을 여는 사람들

국만수 세종시민걷기운동본부장, 자연보호 공로 인정… 환경부장관상 표창 “향후 온천수 개발해 시민건강쉼터 제공… 수경재배 등 통해 농업활성화 도울것”

  • 승인 2013-11-12 14:11
  • 신문게재 2013-11-13 10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세종시 걷기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길을 걷고 있다.
▲세종시 걷기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길을 걷고 있다.
●[더불어삶]세종시민걷기운동본부를 가다

'두 다리가 의사다'라는 신념으로 걷기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민생활체육 세종시 걷기연합회(회장 오노균) 산하 시민사회단체인 세종시민걷기운동본부(본부장 국만수·세종온천개발 대표)가 자연보호 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국만수 본부장을 만나 자연보호운동과 걷기 운동을 펼치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세종시민걷기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국만수(58) 본부장은 세종시 출범과 함께 금남면으로 주소를 이전하고 자연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유를 위한 대안으로 '힐링걷기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국 본부장이 힐링걷기운동을 추진하게 된 것은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암 등 4대 질환의 발병 유인보다 운동 부족으로 기인하는 질병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접하고 난 후다.

▲국만수 본부장<사진 왼쪽>과 오노균 박사.
▲국만수 본부장<사진 왼쪽>과 오노균 박사.
국 본부장은 시민 누구나 시간과 공간, 경비와 관계 없이 예방의학차원에서 질병으로부터 해방되고 운동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운동은 바로 '힐링걷기운동'이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국민생활체육 세종시 걷기운동연합회 창립을 주도했다.

국 본부장은 이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켜 세종시를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녹색도시 건설과 함께 걷기운동을 통해 건강한 도시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숨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세종시 둘레길과 세종호수길을 시민들의 힐링걷기코스로 정하고 본격적인 준비를 통해 내년부터는 매월 11일을 '시민건강걷기운동의날'로 정하고 범시민걷기운동을 전개하고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5일 부강초등학교에서 합강오토캠핑장까지 시민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대회를 여는데 앞장섰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중도일보가 지난해부터 주관한 달빛걷기대회를 아주 좋은 소재라고 판단해 세종호수 주변에서 '달빛힐링걷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의료계, 체육계, 종교계, 학계 등에서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매월 걷기대회를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또 이와 연계해 주 1회는 차 안타는 날로 정하고 이산화탄소 줄이기 운동에도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국 본부장은 특히 남다른 자연환경 지킴이로, 지난달 5일 제35주년 자연보호헌장선포기념일에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걷기 운동 추진과 금강수질보전 및 금강 가로수길 가꾸기 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환경부장관상 표창을 받았다. 또 지난해는 자연보호중앙연맹 총재 표창과 국민생활체육전국걷기연합회장 표창 등을 받았다.

국 본부장은 “앞으로 세종에서 온천수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건강과 쉼터를 제공할 목적으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준비중”이라며 “지금까지 온천수성분 검사 결과 용출량, 온도, 성분 등에서 매우 우수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어 세종의 명품 온천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온천수를 이용한 수경재배와 온천수힐링센터 등을 설치해 인근 도시근교의 농업활성화를 돕고 시민들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 본부장은 온천 선진지인 일본 등도 수차례 방문해 온천수와 힐링프로그램을 주민복지로 연계하고, 사용한 온천수는 도시근교 농업과 농촌을 활성화시키는 6차산업으로 진흥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의 일환으로 건양대에서 교육부와 충남도가 후원한 가운데 진행중인 농촌 6차산업화 전문 지도자 과정에 입학해 이 분야의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국 본부장은 “세종시는 정부에서 행정 수도 예정지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전환시켜 잘 가꾸고 있지만 문화 인프라와 휴식공간, 여가공간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지역의 자원과 환경을 잘 보존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삶의 최고 도시를 만들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녹지확보율을 더욱 확대하고 개발로 파괴된 자연은 하루빨리 생태계를 복원유지하는데 있어서 정부와 지자체, 시민의 역량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국 본부장은 특히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힐링걷기광장 등을 운영해 국민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을 지키는데는 걷기만한 운동이 없다”며 “매월 정부 또는 자자체 각 부처가 돌아가며 참여를 통해 시민과 소통의 장으로 승화되길 소원했다.

한편, 국 본부장은 경기대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동아시아태권도연맹 부총재와 자연보호중앙연수원 부원장, 세종특별시걷기연합회 부회장으로서 시민단체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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