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능시험 이후 고 3학생들의 일탈소식이 여기저기서 불거지는 데 따른 것이다.
11일 일선 고교에 따르면 그동안 수능에 몰두한 고 3학생들을 위해 체험활동을 비롯해 진로진학관련 대학탐방, 논술·면접 준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활지도를 계획하고 있다.
실제 대전 A고는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대학 탐방, 문화 특강, 성교육, 명사초청 특강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시 2차와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진로진학팀을 구성해 원서접수 상담 등도 마련했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일찍 하교를 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생활지도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이는 수능 직후 각 학교에서 진학지도 등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운 나머지 생활지도에는 상대적으로 무관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고 3학생들의 탈선을 우려해 일선 고교에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상담활동을 진행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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