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日경제단체 발언은 적반하장”

“배상책임 무마위한 협박”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아산ㆍ사진)은 지난 8일 일본 경제단체연합(이하 게이렌단) 등의 발언과 관련 “일본 전범기업들은 (강제 동원 등) 사실 인정 등 최소한의 도리조차 이행하지 않고 적반하장격으로 배상책임을 무마시키기 위해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재계의 발언은) 한국 정부와 사법부를 무시하는 발언이며,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능멸하는 행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일본 재계의 발언은 한일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양국간 갈등의 골만 키워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또 “일본은 자신들의 가해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개헌추진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은 침략사실을 인정하고, 피해국가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손해배상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아닌 재계의 입장이라며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한 뒤 “국가적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데 대해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앞서, 게이렌단 등은 지난 6일 “한반도 출신 민간인 징용노동자 등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청구권 문제가 향후 한국을 상대로 투자나 비즈니스를 하는데 장애가 될 뿐 아니라 양호한 한일 경제 관계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