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기업 해외진출 확대 위해 노력할 것”

10월 수출액 첫 500억 달러 돌파 등 경상수지 흑자 전망

● 대외경제장관회의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수출 저변을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데도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도 진취적인 기상을 더욱 발휘해 달라”고 요청하며 “의료업을 포함한 국내 서비스업이 진입규제라는 울타리에 의지해 손바닥만한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도 국내에서 지원과 보호에 안주하면 하룻강아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며 “사자가 되려면 더 넓은 초원으로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 부총리는 최근 대외경제를 평가하며 “10월 수출액이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이에 힘입어 올해 경상수지 흑자 또한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는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혁신을 멈추지 않은 우리 기업들의 성실한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이 잘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불확실성과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에는 자신감을 갖되, 이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한국 의료 해외진출 확대 방안 ▲중소기업 해외 온라인시장 진출 방안 ▲개도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개발금융 활성화 방안 ▲한·중 FTA 2단계 협상 추진계획 ▲제19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대응계획 등이 논의됐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