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지난 8일 세종시당 회의실에서 충남·세종지역 건설협회 소속 40여개 회원사 관계자들과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시교육청의 통합발주 강행을 막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우홍 부교육감을 통해 향후 신축공사 발주 시 건설협회와 충분한 대화 및 의견수렴을 진행토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이 최근 진행 중인 학교 신축효율화 방안 정책 연구용역이 통합발주 수순이라는 지역 건설업계 지적을 수용한 셈이다.
통합발주 시 지역건설업체 입찰 기회가 줄고, 지역경제활성화에 역행한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낸 것.
이해찬 의원은 “학교신축 공사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않아 지역의 중소건설업체들이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며 “그럴 때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교육청을 적극 설득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춘희 위원장은 “중소기업 배려 및 상생이라는 민주당 정책방향을 실현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박해상 충남도·세종시회 회장은 “내년에 발주될 학교공사만 30여건, 4000억원 규모고, 향후 발주 예정 신설학교가 150여개, 총 2조원 규모에 이른다”며 “통합발주가 대형건설업체 수주로 이어질 시, 세종시 경제에 미칠 타격은 엄청나다. 이번 사태 해결 시 성실한 시공으로 명품 세종교육의 보금자리를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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