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축 학교공사 발주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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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축 학교공사 발주 '새국면'

민주당 이해찬 의원, 간담회서 통합발주 반대입장 수용

  • 승인 2013-11-10 14:39
  • 신문게재 2013-11-11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신축 학교공사 발주방식을 둘러싼 시교육청과 지역건설업계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지난 8일 세종시당 회의실에서 충남·세종지역 건설협회 소속 40여개 회원사 관계자들과 이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시교육청의 통합발주 강행을 막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우홍 부교육감을 통해 향후 신축공사 발주 시 건설협회와 충분한 대화 및 의견수렴을 진행토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이 최근 진행 중인 학교 신축효율화 방안 정책 연구용역이 통합발주 수순이라는 지역 건설업계 지적을 수용한 셈이다.

통합발주 시 지역건설업체 입찰 기회가 줄고, 지역경제활성화에 역행한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낸 것.

이해찬 의원은 “학교신축 공사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않아 지역의 중소건설업체들이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며 “그럴 때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교육청을 적극 설득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춘희 위원장은 “중소기업 배려 및 상생이라는 민주당 정책방향을 실현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박해상 충남도·세종시회 회장은 “내년에 발주될 학교공사만 30여건, 4000억원 규모고, 향후 발주 예정 신설학교가 150여개, 총 2조원 규모에 이른다”며 “통합발주가 대형건설업체 수주로 이어질 시, 세종시 경제에 미칠 타격은 엄청나다. 이번 사태 해결 시 성실한 시공으로 명품 세종교육의 보금자리를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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