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균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은 박은선의 성별 논란을 제기한 WK리그 6개 팀 감독을 대표해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 감독은 “지도자들도 좋아하고 박은선을 보러 간다는 사람도 많은데 대표팀에 안 뽑은 것이 의아한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성별 논란이 불거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박은선을 퇴출하자는 것이 아니라 몸이 정상적으로 올라왔으니 대표팀에 합류시켜도 되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
7개 구단에서 가장 뛰어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선수를 대표팀에 안 뽑으면 누구를 대표팀에 뽑느냐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박은선의 성별 논란은 감독들이 농담 삼아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강조한 이 감독은 박은선의 출전이 강행될 경우 나머지 6개 구단이 2014년 WK리그 출전 거부를 결의했다는 내용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박은선의 소속팀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을 운영하는 서울시체육회는 6개 팀을 대표한 이성균 감독의 해명에 크게 반발했다.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연 서울시체육회는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의 나머지 6개 팀이 한국여자축구연맹에 제출한 '한국여자축구 실업 감독 간담회 안건'이라는 문서를 공개하며 이들의 리그 불참 의지가 사실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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