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세종시에 따르면 첫마을 6520세대 중심의 한솔동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2만1800명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관할 11개 읍·면·동 중 조치원(4만6806명)에 이어 두번째로, 이의 46.5%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시 출범 후 1만3326명 늘어난 수치로, 1년여만에 금남면(1만489명)과 연서면(7874명), 전의면(6955명)을 제치고 수직 상승했다.
인구는 올해 말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 효과에 힘입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남은 7개월여간 인구는 1만1000여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1생활권 포스코 및 대우, 한신공연, 공무원연금공단 임대 등 아파트 입주예정 세대가 4774세대에 이르는데, 이전 입주경향에 비춰볼 때 적어도 3285세대 입주는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1세대별 3명 동반 이주 경향을 더하면, 1생활권 아파트 인구수만 1만314명 늘어난다.
여기에 1생활권 도시형주택 299세대와 오피스텔 421세대 중 5분의 1 수준인 144세대 입주가 현실화되면, 인구수는 216명 확대된다.
2생활권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268세대 중 255세대까지 가세하면, 한솔동 등 행복도시 예정지역에서만 최소 1만1063명이 늘어나게 된다. 이를 현재 인구에 가산하면, 3만2800여명이 자리잡게 되고, 조치원읍 현재 인구의 75%에 육박하게 되는 셈.
조치원읍의 경우 내년 지방선거까지 침산2리 원룸 신축 외 큼직한 인구변화 요인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한솔동 등 예정지역 유입인구 변화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새로운 유입인구는 후보자 선택 및 투표 성향에서 기존 읍면동 주민과 상이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에서다.
실제로 내년 시장 및 시의회, 시교육감 선거를 앞둔 일부 후보자들이 예정지역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거나 주된 거점을 삼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각 정당이 시의회 출마 후보를 놓고 복잡한 셈범에 들어간 상태”라며 “예정지역 인구유입 성향 및 실제 주민등록이전률이 의회 선거구 획정부터 지자체장 선거까지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새로운 유입인구는 명품 세종시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갖고 있다”며 “2030년까지 미래 비전을 얼마나 현실성있게 제시할 수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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