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수많은 미학자와 철학자 그리고 예술가의 이름 정도만 알거나 아는 경우라 하더라도 교과서적인 정보에 머물러 있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지루해하지 않을 만한 깊이와 함께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예술과 철학은 아주 사회적이고 투쟁적이면서도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측면들이 책 속에 녹아 있다.
또한, 예술가의 철학과 철학의 눈으로, 미학의 눈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본문에는 많은 수의 작품 사진을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부록으로 '더 깊이 읽기를 위한 책들'과 '예술,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다룬 영화' 목록을 삽입해 생각의 폭이 확장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하준 지음/ 북코리아/324쪽/1만7000원.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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