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환자에서, 힐링푸드 예찬가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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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환자에서, 힐링푸드 예찬가가 되기까지…

'하루에 사과 하나' 건강한 식욕은 축복 허기와 싸우던 저자 엠마 울프의 생생한 치유기

  • 승인 2013-11-06 14:11
  • 신문게재 2013-11-07 9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언제나 나는 먹지 않기 위해 싸워왔다. 이제는 나는 먹기위해 싸운다.”

칼로리와 체중계 너머에 진정 가치 있는 삶이 있다! 사랑과 거식증 치유의 기록 하루에 사과 하나.

167.5㎝ 키에 몸무게 35㎏인 그녀의 삶은 거식증만 빼면 완벽하다. 옥스퍼드대 졸업 후 출판사에서 잘 나가는 기획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며, 런던의 좀 사는 동네에 자기 소유의 아파트도 마련했고, 주말이면 여행작가인 남자친구와 전 세계를 공짜로 누빈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 14년간 사무실 동료들과 점심을 즐기며 수다를 떨어본 적도, 남자친구와 근사한 저녁을 먹으며 데이트한 적도, 자신의 생일날 엄마가 손수 구운 근사한 초콜릿 케이크를 먹어본 적도 없다. 그녀는 언제나 '허기'라는 괴물과 싸우며 살아온 것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리고 엄마가 되기 위해 '타임즈'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거식증 극복기를 생중계했고, 솔직하고 사실적인 이야기로 많은 공감을 얻었다. 거식증 치유기를 담은 이 책에는 거식증의 복잡한 진상을 설명하고 치유로 향하는 길을 제시한다. 건강한 식욕은 축복임을 알리며, 맛있게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한다. 엠마 울프 지음/이은선 옮김/새움/ 1만3800원.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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