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민주당과 정책 경쟁으로 겨뤄볼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의 장외투쟁으로 전년도 결산조차 다 심의하지 못하고 내년 예산안ㆍ민생법안 등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여야가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함께 일하면 국민에 경제성장과 서민경제 안정이란 큰 선물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이번 주말에 다시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가진다”면서 “민주당이 아직도 장외투쟁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민의 관심은 국정원 대선개입이 아닌 민생과 관련된 것에 있다”며 “민주당은 철지난 정쟁 이슈와 과거식 길거리 정치가 전혀 국민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염증 지수만 올려놓았다는 것을 직시하고 선의의 민생 경쟁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경기 회복세에 맞춰 시의적절한 입법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면 여ㆍ야ㆍ정의 유기적 협조 체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과 정부가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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