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민 교수 |
세계 4대 디자인 대회(레드닷, iF, IDEA,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두 번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등 44개의 상을 휩쓴 KAIST 배상민 교수(41·산업디자인학과)가 개발한 조명 '딜라이트(D'light)'는 지난 8월 세계 최고권위 디자인전인 2013 미국 IDEA에서 수상한데 이어 지난 2일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를 잇따라 받았다.
IDEA는 미국의 산업디자인 협회(IDSA)와 비즈니스위크지가 주최하고 50개국 60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돼 최고의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또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는 일본의 산업디자인협회(JDP)에서 1957년 시작돼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이다.
딜라이트는 하트 형태의 전등갓 끝부분을 잡고 회전시키면 형태가 다양하게 변하는데 이를 통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전등갓이 하트 모양일 때 가장 밝아 나눔의 마음이 세상의 소외된 곳을 밝힌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배교수는 2006년부터 시작된 나눔프로젝트에 참여, 전기가 없어도 자연 증발 원리로 작동하는 친환경 가습기와 정육면체로 접었다 폈다를 할 수 있는 초소형 MP3, 내용물의 온도를 말해주는 텀블러에 이어 딜라이트는 나눔프로젝트의 5차 상품으로 개발했다.
월드비전은 배상민 교수가 디자인 재능기부로 개발한 상품을 판패, 올해까지 모두 17억 원의 수익금 전액을 240명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했다.
권은남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