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후 1년여를 맞아 본격화한 후 명품 도시건설 비전과 변화를 담아 제출되는 안인 만큼, 용역 결과에 따라 2030년 인구 80만명 세종시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관 공공시설물 유지관리방안 연구용역이 지난달 29일 착수 후 내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적정한 유지 및 관리비용 산출, 필요 인력 산정 등을 담고 있어, 공공시설물 인수를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종시의 재정운용 및 정부지원대책 마련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말에는 세종시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이 발주된 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흐름을 만든다.
청소년수련관이 없는 유일한 지자체고, 젊은층 대거 이주에 따른 청소년층 인구 급증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이달 중에는 특별자치시의 위상과 틀을 갖춰가는 다양한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연이어 열린다.
읍면지역과 예정지역간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계획을 비롯해, 세종비즈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대전의 도시공사와 시설관리공단 등과 연관된 공기업 설립 타당성 조사, 홍익대·고대 등 인근 대학과 함께하는 평리지역 재생방안이 그 예다.
무엇보다 균형발전계획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읍면지역 특성화 사업 대안 마련 필요성을 감안할 때, 그 비중이 더욱 느껴지는 대목이다.
공기업은 세종시정연구원 설립이 내년까지 가시화되면서 광역 자치단체 틀을 갖추는 기본 요소로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비즈센터설립은 각종 민간 기업 이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의의를 지녔고, 대학가 활성화 역시 구도심 조치원의 미래 발전을 담보하는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5일에는 올 들어 과다한 격무로 노사간 불협화음을 낳은 시내버스 및 BRT 운송원가 산정 연구용역이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시작된다. 한국기업정책연구소 주관으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BRT 운영사업자 선정에 따른 재정지원 기준 등으로 활용한다.
2030년 미래 발전전략을 담은 2030 도시기본계획 최종안은 다음달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예정지역 50만명, 읍면지역 30만명 등 80만명 인구 설정이 과도하고, 난개발 방지 미흡과 현실성 문제를 드러낸 경전철 건설 등의 과제가 어떤 방향으로 반영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범 후 1년여가 지나면서, 시의 안정적 성장을 담보하는 각종 용역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 2030년 명품 세종시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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