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갈기가 위엄에 찬
신비의 백마가 아니던가.
여섯 말 고삐는
이제 막 물에서 건져 올린 듯이
윤택하기 그지없고,
치고 달려
단숨에 수 천리를 달릴지라도
지칠 줄 모르나니,
내가 도모하는
무슨 사명인들. 어이 두루
이루지 못함이 있으랴.
我馬維駱(아마유락), 六轡沃若(육비옥약), 載馳載驅(재치재구),
周爰咨度(주원자탁).
락(駱): 검을 갈기 흰말 락
沃若(옥약)=(如濡: 물에 젖은 듯 윤택한 모양)
탁(度): 도모할 탁(=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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